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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연일 ‘아빠찬스’ 논란으로 시끄럽다.공정과 상식을 국정운영원칙으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는 전 정권과 달리 인선에서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원대한 목표와 달리 인사청문회 시작도 전부터 장관 후보자들의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졌다.특히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두 자녀의 미국 대학원 유학 시 받은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낸 후보자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됐고 다른 의혹들과 겹쳐 결국 자진 사퇴했다.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기자수첩
강영훈 기자
2022.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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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다. 초대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의 인사 발표를 통해 사람은 채워졌다. 그러나 능력과 전문성을 강조한 윤 정부 인사에 중요한 것이 빠졌다. 지난 1일 ‘2실 5수석’과 대변인 등 대통령실의 주요 인사 10명이 발표됐다. 지난달 13일 먼저 발표된 김대기 비서실장 후보자를 포함한 11명을 분석해보면 평균연령은 60세다. 출신지로 봤을 때 서울 7명, 영남 3명, 충남 1명으로 호남 출신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여성은 1명이다. 지난달 임명을 마친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등
기자수첩
김혜진 기자
2022.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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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이 배달료를 포함하면 3만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왔다.지난해 말 교촌과 bhc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제너시스BBQ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치킨업계는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의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부재료의 가격, 물류비는 크게 올랐다. 원재료값이 인상됨에 따라 치킨은 물론 다른 식품값도 줄줄이 인상됐다.치킨업계의 가격인상에 대해 어쩔수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소비자
기자수첩
이승주 기자
2022.04.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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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원자력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서다.하지만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법적 장애물부터 허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서 정부는 2050년까지 청정수소 자급률 6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위해 법적 근거가 속히 마련돼야 함에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일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 관련 법안만 10건에 달한다. 이 중 가장 많
기자수첩
이세영 기자
2022.04.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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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모든 차량에 음주측정기를 부착할 수는 있지만 현실성이 없다"지난해 2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포기하며 밝힌 말이다.정부는 공매도 감시 시스템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천문학적인 비용 대비 효과가 없는 계륵이라고 판단한 것이다.그러나 대선 이후 정부의 반응이 사뭇 달라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공매도 감시 시스템 구축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사라졌던 공매도 감시 시스템 구축 정책을 재점화 한 것은 공교롭게
기자수첩
방영석 기자
2022.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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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강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것만으로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다. 압도적인 여소야대 정국을 성공적으로 돌파해야만 안정적으로 집권 초반을 이끌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새 정부 인선조차 야당이 될 현 여당을 의식해 협치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되며 초고속 승진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권 인사 수사로 청와대와 날을 세웠고, 사퇴 압박에 시달렸다. 이를 계기로 야권
기자수첩
강영훈 기자
2022.04.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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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김진솔 기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할 때 결제 단계에서 이탈하는 고객이 많았다."카카오페이 고위관계자는 회사의 설립 배경이 카카오 임원회의에서 문제로 지적된 '최대 17단계에 달하는 복잡한 결제 방식'이라고 말했다.상품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결제 페이지까지 들어가고도 복잡한 입금·계좌이체 방식이나 카드번호·유효기간 입력 등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구매를 단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카카오가 이러한 금융소비자의 불편함에 착안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뵌 이유다.한 번만 등록해두면 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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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2022.03.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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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지우 기자]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택하면서 깐깐했던 금융산업 규제에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금융권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출 시장은 그야말로 '빙하기'였다.금융당국의 총량규제 강화로 금리 인상, 한도 축소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은 우왕좌왕했고 은행 창구에는 대출 수요가 물밀듯 몰렸다.지난해 10월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방문했을 때 대기표를 받고 2시간 이상 기다린 끝에 상담을 겨우 받을 수 있었다.이처럼 대출 규제 강화 속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당선되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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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기자
202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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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세영 기자] 안전사고 예방을 취지로 마련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한 달을 조금 넘긴 시점에도 좀처럼 잡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산업 현장에서는 애매한 법 조항을 들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며, 경영 총책임자의 처벌 수위 또한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안전사고를 내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극적인 경영 전략을 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지난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기자수첩
이세영 기자
2022.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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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강영훈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이른바 세리머니 경쟁에 나섰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세 중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먼저 선보이면서 경쟁이 시작됐다.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후보가 벌써 승리를 자만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그러나 여론의 호응이 생각보다 좋으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전주 유세에서 과거 성남FC의 구단주였던 것을 거론하며 코로나19를 차버린다는 의미에서 슈팅하는 이른바 '부스터슛'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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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2022.02.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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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김진솔 기자] 지난해 말 국민과 대화에 이어 임기 마지막 신년사에서도 공을 늘어놓으며 자화자찬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하 소주성) 찬양에 나섰다.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워진 청년이 속출하며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정부는 다른 시각이다.대통력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인 소주성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정책보고서 '소득주도성장 성과와 과제'를 공개했다.보고서는 소주성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 16가지, 사회안전망·복지 1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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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2022.02.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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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오세은 기자] 최근 정부 관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고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전자를 찾는 일이 잦았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해 9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았다.김 총리가 이 부회장을 만난 건 문재인 정부 주도의 청년일자리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에 삼성전자가 3만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에 화답하기 위해서였다.임 장관의 화성사업장 방문은 삼성전자로부터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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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2022.02.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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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지우 기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이 13년째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제자리 걸음하면서 3900만명의 보험금 청구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종이서류를 발급받아 팩스·우편·이메일 등으로 보험사에 청구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간소화가 이뤄지면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망을 통해 보험사로 관련 서류를 전송하기 때문에 서류 발급 등의 절차가 사라진다.실제로 번거로운 절차는 다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을 기피하도록 만든다.지난해 3900만 실손보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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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기자
2022.01.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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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세영 기자] 지난해 11월 전봇대에서 안전 장비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작업하던 한국전력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가 감전 사고로 사망한 사건은 원청인 한국전력의 안전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목이다.협력업체 직원이 작업할 때 안전 관리에 힘써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전은 지난 9일 안전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지만, 그저 순간의 위기 모면하기 위한 ‘뒷북’ 대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한전이 관리하고 있는 전력설비는 전주 973만기, 철탑 4만3695기, 변전소 892개소에 달하며, 전국적으로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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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2022.01.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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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주식시장이 산타랠리, 연초 급등에 대한 희망과 달리 30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 등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주주의 책임경영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자사주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주가부양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인 종목들은 주가가 상승했으나 투자금 확보 등을 이유로 자사주를 매도한 종목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지난 9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초 부진했던 주가가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18년만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포스코(POSCO) 주가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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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석 기자
2022.01.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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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강영훈 기자] 대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주요 쟁점이 됐다. 그러나 단일화가 반드시 승리를 보장해주는 만능키는 아니다.지지율은 분명 중요한 통계지만 실제 투표와 여론조사는 다르다.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 지지층의 결합이다.준비되지 않은 단일화는 1 더하기 1은 2라는 공식대로가 아니라 1.1이 될 수도 1.5가 될 수도 있다.한국 대선에서 단일화 카드는 심심치 않게 나오는 전략이다. 과거 김대중-김종필 연합과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등이 대표적이다.안철수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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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2022.01.1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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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오세은 기자] 2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을 시간이다. 지난 2020년 2월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1기 활동이 최근 막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 준법위는 출범 초기 경영승계, 노조, 시민사회 소통을 핵심 의제로 설정했다. 출범 같은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삼성 준법위 권고 수용을 받아들인 결과다.삼성 준법위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출범했다. 준법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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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2022.01.0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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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김진솔 기자] 지속된 적자로 구조조정 위기에 빠진 카드사 노동자들이 총파업까지 결의했음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강행했다.거리두기, 방역패스 등으로 터지기 직전인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처럼 보인다.앞서 카드사들은 지난 2018년 말 대규모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2019~2020년 해당 부문에서 1317억원의 순손실을 봤다.이미 쥐어짤 만큼 쥐어짠 카드사의 팔을 또 한 번 비튼 것이다.이와 같이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올해 4
기자수첩
김진솔 기자
2021.12.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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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세영 기자] 올해 산업계를 관통한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탄소중립’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주 에너지원을 기존 석탄·석유에서 수소·태양광·풍력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인데, 2030년까지의 목표 탄소 감축량이 매우 도전적이어서 산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산업계와 학계 일각에선 현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시나리오에서 원자력의 비중을 높여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원자력 이용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는 것은 미래 세대가 짊어질 부담을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우리나라의 경우 2050년까지 탄
기자수첩
이세영 기자
2021.12.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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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지우 기자] 3800만명 가입자의 편의를 위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이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 가입자가 병원 진료 후 보험금을 받기 위한 자료를 의료기관에 요청할 시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망을 통해 보험사로 전송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현재 가입자들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종이서류를 발급받아 팩스·우편·이메일 등으로 보험사에 청구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친다.이 모든 과정이 전산화되면 가입자의 편의성은 물론, 복잡해서 포기했던 소액청구도 받을 수 있다.올해 초 '실손 청
기자수첩
이지우 기자
2021.12.21 01:00